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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줄거리, 등장인물, 추천 포인트

by 미잉이 2025. 3. 27.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2019)'는 추리 소설의 대가 아가사 크리스티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탄탄한 스토리와 위트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라이언 존슨(Rian Johnson)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애나 디 아르마스(Ana de Armas),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강렬한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는 유명 미스터리 소설가가 자신의 생일 파티 다음 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됩니다. 가족들은 유산을 두고 갈등을 벌이며 각자의 비밀을 숨기려 하고, 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을 파헤치면서 끊임없는 반전과 유머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추리극이 펼쳐집니다.

'나이브스 아웃'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흥미로운 구성과 예상치 못한 반전 덕분에 개봉 후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미스터리 소설가의 죽음, 그리고 의심스러운 가족들, '나이브스 아웃' 줄거리

유명 미스터리 소설가인 할런 트롬비는 85세 생일을 맞아 저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연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의 방에서 할런이 목이 그어진 채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가족들은 충격에 빠진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단순한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려 하지만, 익명의 의뢰를 받은 전설적인 탐정 브누아 블랑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브누아 블랑은 가족들을 한 명씩 심문하면서, 할런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의 가족들은 겉으로는 서로를 걱정하는 듯 보이지만, 각자 유산과 관련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할런과 마찰을 빚은 정황도 속속 드러난다. 장녀 린다는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숨기고 있으며, 차남 월트는 할런이 자신을 출판사에서 해고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고 있었다. 며느리 조니는 학비 지원금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손자 랜섬은 할런과 유산 문제로 심각한 다툼을 벌인 후 저택을 떠났던 인물이었다.

가족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탐정 브누아 블랑은 할런의 간병인 마르타 카브레라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르타는 할런과 가장 가까운 사이였으며, 가족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존재였지만, 사건 당일 밤 그녀는 실수로 할런에게 과다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약을 투여했다고 믿고 있었다. 할런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자살을 선택했고, 마르타는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경찰의 조사망에 오르게 된다.

마르타가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브누아 블랑은 그녀를 보호하는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런의 죽음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것이 점점 명확해진다. 결국, 블랑은 마르타가 실수로 약을 바꿔 투여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녀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조사의 끝에서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다. 할런과 다툰 후 저택을 떠났던 랜섬이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마르타를 이용하려 했으며, 그녀가 실수로 치명적인 약을 투여하도록 유도한 장본인이었다. 랜섬은 마르타가 살인자로 몰려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산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하지만 브누아 블랑의 날카로운 추리로 인해 그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랜섬은 체포된다.

랜섬이 체포된 후, 마르타는 할런이 남긴 유산을 상속받게 되며, 저택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저택의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마르타의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되며, 탐욕에 눈이 먼 가족들과 진정한 신뢰를 받았던 그녀의 대조적인 운명이 강조된다.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등장인물들

브누아 블랑은 전설적인 명성을 가진 사립 탐정으로, 익명의 의뢰를 받고 할런 트롬비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저택을 방문합니다. 그는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수집하며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그들의 진술 속 모순을 찾아내면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유의 유머 감각과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는 인물입니다.

마르타 카브레라는 할런 트롬비의 간병인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할런과 진정한 유대감을 나눈 인물입니다. 그녀는 할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폈으며, 그의 신뢰를 받았지만 사건 당일 밤, 실수로 할런에게 치명적인 약을 투여했다고 믿으며 깊은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브누아 블랑과 함께 사건을 되짚어가면서,, 자신이 예상치 못한 음모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랜섬 드라이즈데일은 할런의 손자로, 가족 중 가장 문제아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유산 문제로 할런과 크게 다툰 후 저택을 떠났지만, 할런이 사망한 후 갑자기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수상한 행보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마르타를 돕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할런 트롬비는 성공한 미스터리 소설가로, 생일 파티 다음 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지만, 그들이 자신의 돈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언장을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사건이 진행될수록 그가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린다 드라이즈데일은 할런의 장녀로,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가족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지만, 남편 리처드의 외도 사실을 할런에게 들키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갈등과 불안을 안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월트 트롬비는 할런의 차남으로, 할런이 설립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런이 출판사의 운영에서 손을 떼라는 통보를 하면서, 그는 아버지에게 깊은 원한을 품게 되는 인물입니다. 가족 중에서도 가장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이 강하게 묘사됩니다.

조니 트롬비는 할런의 며느리로, 남편이 사망한 후 딸의 학비를 지원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겉으로는 우아하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이 할런에게 받은 돈을 빼돌려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인물입니다.

리처드 드라이즈데일은 린다의 남편으로, 겉으로는 점잖은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지만, 결국 탐정 브누아 블랑의 추리에 의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비밀과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사건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뜨립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각자의 숨겨진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추천 포인트: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전통적인 추리 소설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영화로, 탄탄한 스토리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탐정물에서 볼 수 있는 클래식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탐정이 등장하여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사건을 재구성하며 단서를 하나씩 맞춰 나가는 과정은 전형적인 탐정 소설의 방식과 유사하지만, 영화는 이를 단순한 전개로 끝내지 않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비틀어 가며 새로운 미스터리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는 또한 유머와 풍자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추리 스릴러임에도 무겁지 않고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개성이 강하며, 탐욕과 위선을 감추려 하지만 결국 탐정의 예리한 추리에 의해 그 본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화는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가족 간의 갈등과 사회적 계층 문제까지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기존의 제임스 본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개성 넘치는 탐정 브누아 블랑을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과 유머 감각을 발휘합니다. 애나 디 아르마스는 극의 중심을 이끌며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기존의 히어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교활하고 오만한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속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구조입니다. 관객들은 탐정과 함께 단서를 분석하며 범인을 추리하게 되지만, 영화는 이를 예상하고 있는 듯이 끊임없이 새로운 반전을 던지며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나이브스 아웃'은 재치 있는 대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된 작품입니다. 사건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영화에 더욱 빠져들며, 마지막까지 긴장과 재미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본다면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으며, 전통적인 탐정 영화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와 반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