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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는 남자의 의지와 성장, 액션과 유머가 돋보이는 영화 '리스타트'

by 미잉이 2025. 7. 31.

영화 '리스타트(Boss Level, 2021)'2021년 개봉한 타임루프 액션 SF 영화로,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살아남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감독은 조 카나한(Joe Carnahan)이며, 주연은 프랭크 그릴로, 멜 깁슨, 나오미 왓츠, 양자경 등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SF와 액션, 그리고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타임루프라는 설정을 통해 ‘인생의 리셋’을 실험적으로 풀어낸 점이며, 단순히 반복되는 하루를 무력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행동으로 미래를 바꿔 나가는 주인공의 성장과 각성을 그린 작품입니다.

 

매일 죽는 남자, 그리고 반복되는 운명의 하루, 영화 '리스타트' 줄거리

로이 펄버(프랭크 그릴로)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으로, 어느 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암살자들의 공격을 받는 이상한 하루를 경험합니다. 문제는 이 하루가 끝나는 방식입니다. 그는 언제나 처참하게 죽으며 하루가 끝나고, 다시 아침이 되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깨어나는 타임루프 속에 갇혀버린 상태입니다. 초반에는 이 상황의 원인도 알 수 없고, 무수히 반복되는 죽음과 폭력 속에서 삶에 대한 의욕조차 잃어버리게 되지만, 로이는 점차 자신이 이 반복을 끊기 위해 행동해야 하며, 누군가의 의도로 이 모든 것이 조작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전 아내였던 제마(나오미 왓츠)가 고용된 비밀 실험실에서 ‘오시리스 스핀들’이라는 시간 조작 장치를 연구하고 있었고, 이 장치와 관련된 음모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 됩니다. 제마는 로이에게 무언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고, 그 메시지를 해석해야만 타임루프에서 벗어나 아들의 생명과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한편,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클라이브 벤터(멜 깁슨)라는 냉혹한 기업가이자 과학자가 있으며, 그는 시간을 조작해 권력을 지키려는 야망으로 ‘오시리스 프로젝트’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로이는 매일 죽고 깨어나는 반복을 통해 점차 암살자들의 행동 패턴과 벤터의 계획을 파악하고, 자신의 임무는 아들 조(리오 그릴로)의 생명을 지키고, 벤터를 저지하며 시간의 균형을 되돌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영화 후반, 로이는 수십 번의 실패와 죽음을 통해 실력을 쌓고, 전략을 바꾸며, 마침내 벤터의 본거지에 침투하여 모든 암살자와 조직을 물리치고 시간 조작 장치를 파괴하려는 결전을 벌입니다. 최종적으로 그는 진정한 삶의 의미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있으며, 용기 있는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는 사실을 체득하며 타임루프의 종지부를 찍으려 합니다.

반복된 죽음을 이겨낸 인간의 의지와 성장,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

로이 펄버(프랭크 그릴로)는 거칠고 냉소적인 전직 특수요원으로 등장하지만, 반복되는 죽음 속에서 자신의 실수와 아내, 아들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인간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존을 목표로 움직이지만, 이후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성장합니다.

제마 웰스(나오미 왓츠)는 로이의 전 아내이자 시간 조작 장치 개발의 핵심 과학자로, 로이에게 타임루프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남기며 자신의 희생을 통해 미래를 바꾸려는 여성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클라이브 벤터(멜 깁슨)는 냉정하고 야심 찬 대기업의 수장으로, 시간을 통제하여 세계의 권력을 손에 넣으려는 계획을 실행하는 악역이며, 로이와의 대립 구도 속에서 절대 권력에 대한 집착과 인간적 타락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다이 펑(양자경)은 검술과 철학적 지혜를 가진 조력자로, 로이에게 몸과 정신의 훈련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전환점을 마련해 주는 인물입니다.

조 펄버(리오 그릴로)는 로이의 어린 아들로,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로이의 삶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입니다.

타임루프의 신선한 활용, 액션과 유머의 완벽한 균형

'리스타트'는 단순한 타임루프물이 아닌, 게임적 설정과 유머, 감정적 서사를 결합한 새로운 액션 스릴러입니다.

첫째, 매일 반복되는 죽음 속에서 점차 실력이 향상되는 게임적 구조는 영화적 재미를 높이며, 특히 다양한 암살자들의 공격 방식과 그에 대한 대응이 매번 다르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둘째, 프랭크 그릴로의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연기는 로이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주며, 관객이 그의 고통과 선택에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셋째, 빠른 편집과 역동적인 액션, 그리고 블랙 코미디적 요소는 영화 전체를 경쾌하게 유지하며, 진중한 주제와도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넷째, 단순한 탈출이 아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삶의 가치를 찾는 내적 여정이 포함되어 있어 타임루프 장르에 감성적 깊이를 추가한 점이 특징입니다.

 

 

'리스타트'는 시간의 반복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로이는 수많은 죽음을 겪고서야 비로소 삶은 끝이 아니라 선택의 연속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것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유쾌하고 강렬하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에게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영화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