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변하지 않은 바보 콤비의 기상천외한 여정, 단순한 웃음의 영화 '덤 앤 더머 투'

by 미잉이 2025. 9. 7.

'덤 앤 더머 투'2014년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로, 1994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덤 앤 더머>의 정식 속편입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다시 한번 로이드와 해리로 돌아와 관객을 찾았고, 원작을 연출했던 패럴리 형제가 다시 감독을 맡아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황당무계한 유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이 작품은 여전히 유치하고 어처구니없는 농담, 말도 안 되는 사건 전개, 그리고 순수한 바보 같은 캐릭터들의 행동을 통해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20년 전의 감성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순수한 코미디의 매력을 경험하게 해 준 작품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메우는 기상천외한 여정, 영화 '덤 앤 더머 투'의 줄거리

영화는 로이드(짐 캐리)가 정신병원에서 20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다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가 해리(제프 다니엘스)를 속이기 위한 거대한 장난이었음이 드러나며,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을 폭소케 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철없는 바보 콤비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엉뚱한 모험을 이어갑니다.

해리는 자신이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래전 헤어진 옛 연인으로부터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그녀를 찾아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로이드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떠납니다. 두 사람은 딸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그 과정은 온갖 황당한 사건과 오해, 기상천외한 실수로 가득합니다.

여행 도중 로이드는 해리의 딸인 페니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며, 이번 모험은 단순한 신장 이식의 여정이 아닌 두 사람의 또 다른 경쟁과 갈등으로 번집니다. 그러나 이들의 바보 같은 행동과 끊임없는 실수는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하고, 결국은 주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소동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엉뚱한 우정은 끝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고, 동시에 그들만의 독특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바보 콤비,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

로이드 크리스마스(짐 캐리)는 여전히 엉뚱하고 유치하며,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입니다. 그는 해리를 속이기 위해 20년간 정신병자 행세를 할 정도로 엉뚱한 인물이지만, 친구를 향한 애정만큼은 진심입니다.
해리 던(제프 다니엘스)은 로이드와 함께 언제나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치는 짝꿍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딸을 찾으려 합니다. 순박하지만 어리석은 그의 행동은 수많은 코미디 장면의 근원이 됩니다.
페니(레이첼 멜빈)는 해리의 딸로 등장하며, 두 사람의 모험의 목표가 되는 인물입니다. 그녀 역시 순수하면서도 약간 엉뚱한 면을 보여주며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프레다(캐슬린 터너)는 해리의 옛 연인으로, 해리에게 딸이 있음을 알려주며 이야기의 도화선이 됩니다.

유쾌한 향수와 단순한 웃음의 매력

첫째, 20년 만에 돌아온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호흡은 여전히 완벽하며,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영화는 깊은 메시지보다는 철저히 웃음에 집중해,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 제격입니다.
셋째, 전편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익숙한 캐릭터와 상황들이 다시금 등장해 향수를 자극하며, 코미디 장르 특유의 가벼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넷째, 로드무비 형식을 차용한 덕분에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다섯째, 로이드와 해리라는 순수한 바보 콤비의 우정은 관객에게 단순한 웃음을 넘어 인간적인 따뜻함까지 전해줍니다.

 

 

'덤 앤 더머 투'는 복잡하고 진지한 이야기 대신 단순하고 유치한 유머를 통해 관객을 즐겁게 하는 작품입니다. 20년 전과 다름없는 바보 콤비의 귀환은 그 자체로 반가운 볼거리이며, 여전히 우스꽝스럽고 황당한 사건을 이어가면서도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우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지적이거나 세련된 웃음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가볍게 웃고 싶은 순간이나 과거 코미디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코미디가 가진 본질적인 힘, 즉 단순한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삶을 잠시 가볍게 만들어주는 즐거움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