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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대표하는 그들의 세기의 대결, 유쾌함과 따뜻함의 영화 '워 위드 그랜파'

by 미잉이 2025. 9. 8.

'워 위드 그랜파'2021년 국내에 소개된 미국 가족 코미디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가 할아버지 ‘에드’ 역을 맡으며 노년의 유머와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준 작품입니다. 감독 팀 힐은 '스펀지밥'시리즈와 같은 유쾌한 작품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장난기와 가족애를 동시에 담아냈고, 배우진에는 로버트 드 니로뿐만 아니라 우마 서먼, 롭 리글, 제인 시모어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할아버지와 손자의 전쟁’을 주제로 하지만, 싸움의 과정은 폭력이나 증오가 아닌 코믹한 장난과 오해로 이루어지며 결국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으로 귀결됩니다. 특히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은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둘러싼 세기의 대결, 영화 '워 위드 그랜파'의 줄거리

이야기는 은퇴한 노인 에드(로버트 드 니로)가 아내를 잃고 홀로 생활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일상에서 여러 불편을 겪자 딸인 샐리(우마 서먼)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 방이 부족해 에드가 손자 피터의 방을 차지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피터는 자신의 방을 잃고 다락방으로 쫓겨나 분노를 느끼며, 할아버지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피터는 방을 되찾기 위해 각종 장난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할아버지를 괴롭히려 합니다. 음식에 소금을 몰래 넣거나, 물건을 바꿔치기하는 등의 장난이 이어지며 두 사람 사이에는 끊임없는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에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그는 손자의 장난에 지지 않고 오히려 한술 더 떠 반격하며 진짜 ‘전쟁’ 같은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가족들은 두 사람의 갈등을 말리려 하지만 점점 더 커지는 장난 싸움은 집안 전체를 소동으로 몰아넣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터와 에드는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혼자가 된 뒤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해하게 되고, 할아버지 역시 손자의 사생활과 공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습니다. 결국 영화는 웃음 가득한 대결 속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화해와 사랑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세대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 영화 속주요 등장인물

에드(로버트 드 니로)는 은퇴 후 외로운 삶을 살던 중 딸 집으로 들어오게 된 할아버지로, 손자와 방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히 고집 센 노인이 아니라, 유쾌하면서도 지혜로운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그려지며,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는 중심축이 됩니다.
피터(오크스 페그리)는 어린 손자이자 주인공으로, 할아버지에게 방을 빼앗기면서 갈등을 시작합니다. 그는 장난기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때로는 얄밉지만 결국 순수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관객의 공감을 얻습니다.
샐리(우마 서먼)는 에드의 딸이자 피터의 어머니로, 두 사람의 갈등을 중재하려 하지만 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서(롭 리글)는 샐리의 남편이자 피터의 아버지로, 집안의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코믹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 또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건에 얽히며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고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유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첫째, 로버트 드 니로가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출연해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코믹한 상황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둘째, 할아버지와 손자가 벌이는 장난 전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단순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셋째,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가족 간의 이해와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세대 차이를 다루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넷째,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어우러져 풍성한 캐릭터와 관계를 만들어내며, 가족 전체가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 됩니다.
다섯째, 무겁지 않은 소재와 빠른 전개 덕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도 제격입니다.

 

 

'워 위드 그랜파'는 제목처럼 단순히 방 하나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다루지만, 그 속에는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대립하는 모습은 때로는 과장되게 우스꽝스럽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진정한 가족애를 회복하는 이야기는 따뜻한 울림을 줍니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의 노련한 연기와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활약은 웃음을 보장하며, 결말에 이르러서는 코미디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결국 이 영화는 웃음을 통해 세대를 연결하고, 사랑과 이해가 가족을 지탱하는 힘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작품입니다.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볼 영화를 찾을 때 '워 위드 그랜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