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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우먼' 줄거리, 등장인물, 추천 포인트

by 미잉이 2025. 4. 24.

'원더우먼(Wonder Woman)'2017년 개봉한 DC 코믹스 기반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네 번째 작품이자, DC 최초의 여성 단독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감독은 패티 젠킨스(Patty Jenkins)가 맡았고, 주인공 원더우먼 다이애나 역은 갤 가돗(Gal Gadot)이 연기해 엄청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여성의 서사와 시선을 본격적으로 담아내며, 그동안 남성 중심이었던 히어로 세계에서 큰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흥행 면에서도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82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으며, 비평가들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DCEU의 이미지 회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원더우먼'은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닌, 이상과 정의를 지키는 인간적인 존재로서의 슈퍼히어로, 그리고 강인함과 공감 능력을 동시에 지닌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DC 세계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세상은 어둠 속에 있었고, 그녀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원더우먼'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현재 시점에서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이애나의 과거 회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녀는 여성 전사들만이 살고 있는 신비한 섬 테미스키라에서 태어나 자란 아마존족의 공주입니다. 외부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이 섬에서, 다이애나는 어릴 적부터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어느 날, 섬 근처 바다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이를 본 다이애나는 곧바로 구조에 나섭니다. 비행기 조종사는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라는 미국 정보국 소속의 스파이로,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화학 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테미스키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스티브로부터 외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수많은 인명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다이애나는, 이를 신들의 전쟁으로 해석하고, 전쟁의 배후에 전쟁의 신 아레스가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녀는 전쟁을 멈추기 위해, 그리고 인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아마존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티브와 함께 섬을 떠나 현실 세계로 향합니다.

런던에 도착한 다이애나는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와 전혀 다른 모습에 놀라면서도, 신속히 전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듭니다. 그녀는 스티브와 그의 팀과 함께 전선이 한창인 벨기에로 향하며, 그곳에서 본격적인 영웅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전장 한가운데, ‘아무도 넘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적진 한복판에서 다이애나는 단독으로 적진을 돌파하고, 사람들을 구하며, 진정한 슈퍼히어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킵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로, ‘노 맨스 랜드’를 걷는 그녀의 모습은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한편, 독일군의 배후에는 독박터 마루 박사(엘레나 아나야)와 루덴도르프 장군이 새로운 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무기는 수천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이애나는 이들이 아레스라고 믿고 그들을 처단하지만, 진짜 아레스는 뜻밖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진짜 아레스는 영국 내각의 일원이었던 루디글리 경(데이비드 튤리스)으로, 인간 내면의 악과 증오를 자극하며 전쟁을 조장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애나는 아레스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엄청난 힘을 각성하고, 사랑과 믿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힘보다 더 강한 것을 보여주는 등장인물

주인공인 다이애나 프린스, 즉 원더우먼은 아마존의 공주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최고의 전사로 자라납니다. 테미스키라라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섬에서 자란 그녀는 정의감이 강하고, 세상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상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간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점차 성장하게 됩니다. 그녀는 신의 혈통을 가졌지만, 세상과 사람에 대한 믿음을 통해 ‘진짜 영웅’으로 거듭납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진짜 적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사랑과 용서라는 감정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단순히 강한 전사가 아닌, 인간적인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완성합니다.

스티브 트레버는 미국 정보국 소속의 스파이이자 조종사로, 다이애나가 인간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아마존의 신비한 전사 다이애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점차 그녀의 순수한 정의감과 용기에 감동하며 진심으로 돕게 됩니다. 유머와 따뜻함, 냉철함을 겸비한 그는 다이애나가 인간의 선함을 믿게 만든 인물이며, 마지막에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합니다. 그의 선택은 다이애나에게 큰 영향을 주며, 그녀가 ‘사랑’이라는 가치를 끝까지 붙잡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악역인 아레스, 본명 루디글리 경은 전쟁의 신이자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증오와 분노를 조종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락했고, 그들은 파괴되기 전까지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다이애나에게는 끊임없이 인간의 약함과 추악함을 설득하며 무력감을 심어주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인간의 희망과 선택의 자유를 믿는 쪽을 택합니다. 아레스는 이 영화 속에서 물리적 강함만이 아닌 사상과 가치의 대립을 보여주는 존재로 기능합니다.

또 다른 인물인 닥터 마루는 독일군과 협력해 강력한 화학 무기를 개발하는 과학자입니다. 얼굴에 가면을 쓰고 등장하며, 잔혹함과 광기에 가까운 실험 정신으로 전쟁을 즐깁니다. 그녀는 영화 내내 공포와 위협의 상징이지만, 다이애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를 제거하는 대신, 연민의 눈빛을 보내는 선택을 합니다. 이 장면은 원더우먼이 단순한 복수자가 아님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칼라일 왕비와 안티오페 장군은 테미스키라 섬의 아마존 여왕과 장군으로, 다이애나의 어머니와 이모이자 그녀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 히폴리타는 세상의 어둠으로부터 딸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안티오페는 그녀를 전사로 키우길 원합니다. 이 두 인물 사이의 가치 충돌은 다이애나가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만드는 배경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티브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팀원들 역시 각자의 상처와 사연을 지닌 인물들로, 다이애나에게 인간이 결코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를 돕고 함께 살아가려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들은 소수지만 정의롭고, 그들의 용기 역시 세상을 바꾸는 조력자가 됩니다.

추천 포인트: 슈퍼히어로 영화 그 이상, 모든 여성과 인간을 위한 이야기

'원더우먼'은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강함’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 작품이며, 여성 슈퍼히어로가 주체가 되어 이끌어가는 영화로서의 상징적 의미도 큽니다.

다이애나는 단지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전사가 아닙니다. 그녀는 사랑, 정의, 공감, 믿음이라는 감정들을 끝까지 지켜내며 싸우는 인물입니다. 냉철한 계산보다는 감정을 따르고,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기보다는 무엇이 옳은지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노 맨스 랜드’ 장면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서 세상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순간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강인함, 여성성과 전사성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다이애나의 캐릭터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편견을 깨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CG와 특수효과, 전투 장면, 사운드트랙 또한 수준이 높으며, 스티브와 다이애나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이해와 희생, 상호 존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원더우먼'은 단순히 ‘강한 여성이 주인공인 히어로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진짜 힘은 무엇인가?” 그리고 대답합니다. “사랑, 정의, 그리고 끝까지 믿는 마음”이 진짜 힘이라고.

다이애나는 신들의 딸로 태어났지만, 그녀가 진짜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 옳은지를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원더우먼'은 수많은 영웅 영화들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며, 여성에게는 용기와 자긍심을, 남성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존중의 가치를 일깨우는 영화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힘이 아니라, 누군가의 작은 신념과 행동이라는 사실을 이 영화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