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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새로운 위협 속 각자의 상처와 사명, 그리고 정의의 진화

by 미잉이 2025. 7. 23.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DC 확장 유니버스(DCEU) 세계관에서 핵심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2017년 개봉된 이 영화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기획하고 연출했으며, 이후 조스 웨던이 일부 후반 작업을 이어받아 완성된 형태로 극장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슈퍼맨의 죽음 이후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각기 다른 배경과 능력을 지닌 영웅들이 뭉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단순한 히어로들의 집합체가 아닌, ‘연대와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팀업 영화로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이 영화는 개별 영웅들의 고유한 서사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히어로 유니버스가 단순히 ‘힘’이 아닌 ‘의미’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새로운 위협, 부활의 신화, 영화 '저스티스 리그' 줄거리

'저스티스 리그''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 슈퍼맨의 죽음으로 세계가 불안에 빠진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슈퍼맨이 사라진 뒤, 어둠의 존재들이 지구에 침투하기 시작하며, 악마 같은 외계 생명체인 ‘패러데몬’들이 인간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다크사이드’의 사자이자 전사인 스테픈울프(Steppenwolf)가 있으며, 그는 지구를 장악하기 위해 세 개의 ‘마더박스(Mother Box)’를 찾고 통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브루스 웨인(배트맨)은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와 협력하여 새로운 팀을 꾸리려 합니다. 그들은 메타휴먼들을 찾아 나서고, 결국 아쿠아맨(아서 커리), 플래시(배리 앨런), 사이보그(빅터 스톤)를 영입하게 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이들은 처음엔 갈등과 불신을 보이지만, 스테픈울프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의 팀으로 단결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테픈울프의 힘은 강력하며, 마더박스가 모두 합쳐질 경우 지구는 멸망의 길로 접어들 위기에 놓입니다. 이때 팀은 슈퍼맨의 힘 없이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슈퍼맨의 시신을 크립토니안 기술과 마더박스를 이용해 부활시키는 위험한 결정을 내립니다. 부활한 슈퍼맨은 처음에는 혼란에 빠지지만, 로이스 레인의 존재와 기억을 통해 점차 정신을 회복합니다.
그는 팀에 합류하여 스테픈울프와의 최종 결전에서 압도적인 힘을 선보이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결국 저스티스 리그는 지구를 구하게 됩니다. 영화는 각 인물이 자신의 역할을 깨닫고, 공동체 안에서 다시 자신의 길을 찾는 여정으로 마무리됩니다.

각자의 상처와 사명을 지닌 영웅들,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

브루스 웨인 / 배트맨(벤 애플렉)은 이번 영화에서 리더이자 조율자의 역할을 맡아, 영웅들을 규합하는 중심인물입니다.. 그는 슈퍼맨의 죽음 이후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을 조직합니다. 인간이지만 전략과 의지를 무기로 싸우는 그는 진정한 리더십의 상징으로 그려집니다.

다이애나 프린스 / 원더우먼(갈 가돗)은 정의와 균형의 상징이자, 인간과 신 사이를 연결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따뜻한 감성과 전사의 결단력을 겸비한 인물로, 배트맨과 함께 팀을 이끄는 조력자이자 강력한 전투 요원입니다.

배리 앨런 / 플래시(에즈라 밀러)는 빠른 속도의 능력을 지닌 청년으로, 아직 미숙하지만 팀의 분위기를 밝히는 유쾌한 존재감을 선사합니다. 그는 부친의 억울한 수감에 대해 고민하며, 정의를 실현하고 싶어 하는 순수한 열망을 지닌 인물입니다.

아서 커리 /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은 해저 왕국 아틀란티스를 배경으로 하는 히어로로, 거칠고 독립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그는 처음엔 팀에 합류하기를 꺼리지만, 결국 동료애와 책임을 깨닫고 헌신하게 됩니다.

빅터 스톤 / 사이보그(레이 피셔)는 사고로 인해 마더박스로 재구성된 몸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거부감과 인간성 상실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팀에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하며, 마더박스 해킹 등 결정적인 활약을 합니다.

클라크 켄트 / 슈퍼맨(헨리 카빌)은 사망 후 부활하여, 가장 압도적인 힘과 도덕적 중심을 상징하는 존재로 복귀합니다. 그의 등장으로 팀은 진정한 ‘리그’로 완성되며, 희생과 부활을 통해 다시 정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습니다..

다양한 영웅, 하나의 팀, 정의의 진화

'저스티스 리그'는 단순히 히어로가 많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닌, 다양한 가치와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연대와 신뢰를 통해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는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각 캐릭터의 독립성과 개성이 뚜렷하게 그려져, 개별 스토리라인 없이도 강력한 인물 중심 드라마를 완성합니다.

둘째, 영화 전반에서 제시되는 ‘정의’에 대한 해석은 일방적이지 않으며, 책임, 용기, 희생, 용서 등의 키워드로 다양화되어 관객에게 여러 시선을 제시합니다.

셋째, 시각적 연출과 음악은 DC 특유의 어두우면서도 서사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팀 전투 장면에서는 균형감 있게 액션과 감정을 조율합니다.

넷째, 슈퍼맨의 부활 장면은 단순한 클리셰를 넘어서, 초인의 존재가 인간들에게 주는 상징적 무게를 다시금 각인시키는 순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DC 유니버스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던 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적 시작점이자,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더욱 강하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각 영웅은 불완전하지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힘을 합침으로써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 영화는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캐릭터 간 유대와 감정,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중심에 둔 히어로 서사의 진화를 보여준 시도였습니다. 특히 배트맨과 원더우먼의 조율, 슈퍼맨의 복귀, 플래시와 사이보그의 성장 등은 이후 세계관의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며, 히어로 영화가 단순히 ‘강한 자의 싸움’이 아니라, 인간성과 감정의 연대 속에서 진정한 정의가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