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라졌다. 사랑, 분노, 조작, 인간 본성에 대한 영화 '나를 찾아줘'
2014년 개봉한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는 실종 사건을 소재로 시작해, 결혼이라는 제도, 언론의 조작,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고발하는 심리 스릴러이자 사회 풍자극입니다.감독은 데이비드 핀처, 주연은 벤 애플렉(Ben Affleck)과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가 맡았으며, 원작은 길리언 플린(Gillian Flynn)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입니다.길리언 플린이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의 복잡한 내러티브와 심리 묘사를 충실히 구현했고, 데이비드 핀처 특유의 차가운 색조와 정밀한 연출이 더해져 현대 심리 스릴러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정교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나를 찾아줘'는 단순한 실종 미스터리를 넘어서, 결혼이 가진 환상과 현실의 괴리, 언론과 대중 심리의 잔혹함, 그..
2025. 7. 13.
매일 같은 기차 속 상상과 진실 사이 그리고 기억과 진실의 퍼즐, 영화 '걸 온 더 트레인'
2017년 국내 개봉한 영화 '걸 온 더 트레인(The Girl on the Train)'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폴라 호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감독은 테이트 테일러(Tate Taylor)이며, 주연은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헤일리 베넷, 레베카 퍼거슨, 저스틴 서룩스 등이 함께 출연하여 인물 중심의 촘촘한 감정 연기와 복잡한 서사를 긴장감 있게 풀어냅니다.이 영화는 기억과 감정,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여성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는 심리극으로, 표면적으로는 실종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지만, 그 이면에는 여성의 상실감, 집착, 자아붕괴, 그리고 사회의 편견이라는 깊은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매일 같은 기차, 매일 같은 창밖, 어느 날 그녀가 사라졌다, 영화 '걸 온 더 ..
2025. 7. 12.
정의와 복수 그리고 완전한 집착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2016년 한국에 개봉한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Secret in Their Eyes)'는 살인 사건과 그로 인한 집착, 복수, 도덕적 선택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이 작품은 아르헨티나 영화 '엘 세크레토 데 수스 오호스(2009, 한국명: 그녀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감독은 빌리 레이(Billy Ray)이며, 주연은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치웨텔 에지오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전개되는 구조 속에서, 국가 기관 내부의 비리, 복수심, 정의 실현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심리와 선택을 치밀하게 그려냅니다. 무엇보다도 평범한 스릴러와는 달리, 한 여성 수사관의 개인적인 상실과 복..
202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