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사랑 속 피어난 사랑, 경계를 허문 감성 영화 '본즈 앤 올'
‘본즈 앤 올’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한 독특한 로맨스 호러 로드무비로, 단순한 장르 영화의 틀을 넘어선 깊은 정서와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영화는 선천적으로 ‘사람을 먹는 충동’을 지닌 주인공 마렌과, 같은 숙명을 가진 리의 만남과 여정을 그리며, 사랑과 욕망, 본능과 도덕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황량하고 외로운 도로 위를 달리는 이들의 여정은, 피와 살,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민과 사랑을 통해 인간성을 묻는 시적 여정이 됩니다. 단순한 잔혹함에 의존하지 않고, 그 행위가 가진 감정적·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기에, 관객은 혐오감과 동시에 강한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피로 물든 여정 속에서 피어난 사랑, 영화 '본즈 앤 올'의 줄거리1980년대..
2025. 8. 14.
비밀 연구소에서의 사랑을 이루는 비주얼의 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낭만적 판타지 드라마로, 1960년대 냉전 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러브스토리입니다. 영화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한 여성과 정체불명의 양서인간 사이의 사랑을 그리며, 언어와 종, 사회적 경계가 사랑을 막을 수 없음을 시각적으로도, 서사적으로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델 토로 감독 특유의 몽환적인 미장센과 섬세한 인물 묘사, 그리고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찬 서사는 이 작품을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예술적인 경험으로 만듭니다. 이 영화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비밀 연구소에서 피어난 사랑,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
2025. 8. 14.